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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좋은글] 황경신 <그림 같은 세상> |
글쓴이 : 하늘아이
글쓴날 : 06-09-21 00: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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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매일 매일 창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다니, 정말 대단해요."
내가 말했다
그는 빙긋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
"사실 그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이곳으로 왔지요. 이사를 오고 나서 처음 한 달 동안은 아침부터 저녁까지, 혹은 한 밤중에도 바다를 바라 보았어요. 두 달이 지났을 때는 날씨가 아주 좋은 날만 창을 열고 바다를 보았죠. 세 달에 지나가면서부터는 가끔 환기를 위해 창을 열 뿐입니다. 무엇이든 소중한 것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겠죠."
- 황경신 <그림 같은 세상>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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